
촉촉히 젖는 아침 / 노을풍경 (김순자) 회색빛 안개속으로 촉촉히 젖는 아침 밤새도록 내려주는 단비 사랑의 음율을 타고 베란다 난간을 치고 떨어지는 빗소리는 행복한 환희로 다가와 그 소리는 우리들에게 행복한 쏘나타 되어 사랑의 빗금으로 툭툭 떨어지는 그 빗소리 정겹게 들리는 사랑의 빗소리 밤사히 빗물 먹음은 숲속의 나뭇잎들의 비에 젖 는 아침 풍경들이 한층 푸르게 싱그럽게 너울거린다 내리는 김에 더많히 내려주어 애타는 농심의 얼굴에 환한미소가 될수가 있도록 흡족한 단비 였으면 촉촉히 젖는 초여름 아침에 생명수처럼 내려주는 고마운 비가 싱그러운 아침에 행복으로 다가와 내 마음에 행복한 빗소리 되어 촉촉히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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