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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시 (김순자)

최 낙출 2017. 7. 2. 18:04

                         








칠월은  / 노을풍경 (김순자)

 

 

칠월은 뜨거운 태양의 여름이 오는 계절

푸른 하늘엔 새털 구름 끝없이 흘러가고

시원한 산들 바람 지나는 들판에

어느새 잠자리때 행복한 유영을하고

 

올해도  그 골목 빗바랜 담장 넘어에 

여름에 뜨거운 햇살을  닮은

주황색의 커다란 꽃잎 능소화꽃

긴목을 늘어 뜨리고

누구를 기다리는 그리움에 꽃일까

 

긴 가뭄으로 목말랐던 유월도 어느새 가버리고

칠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태양의 계절 

 

칠월은 햇살도 뜨거운 열정으로

  숨이차게 익어가는 계절

 

초록이 펼쳐진 들길 넘어에

 바람이  참 좋은 원두막이 있는 그 숲으로 

 마음은 어느새 그 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칠월은

초록빛 스미는 열정과 절정에 치닫는

에메랄드빛 물빛 그리움에 계절로

한층 익어가며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