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을 보내며/거웨인
긴 기다림으로 맞이했던 너
사랑스런 마음 저버리지않고
가슴속 아주작은 꿈을 안겨주었다.
무더위에 지쳐가는 내 머리속에
얼음같은 시원한 입김을 불어넣고
귀뚜라미 노래소리로 위로했던 너
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견뎌내며
풍요로운 열매를 맺기위한 인내들
아픈 순간들을 참아내며 견뎌온 날들
아직도 식지않은 너의 열정들
그렇게 빨리 떠날줄은 생각지못한 날들
노란 손수건 흔들며 떠나는 구월아
네가 주고간 파란하늘에는
낮아지고 싶은 겸허한 마음이 살고
그 여백위에 너의 그리운 사연 적어놓고
난 한동안 못있어 창가를 서성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