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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그리움 수놓고

최 낙출 2018. 4. 5. 11:25

      

    

 


 

별로 그리움 수놓고

 

 

따가운 볕에

아지랑이 일렁이며

손짓하는 그림자

이제야 님 오셨는가.

더위에 단비 몰고 오셔서 

갈증 풀어 주시려고

산모롱이 무지개다리 놓고

건너 오실님이기에

기다리는 고독 

 

 

초승달에

걸어 놓은 그리움

쏜 살보다 빠른 유성

동쪽 하늘 밝히며 가르고

찬란한 꼬리 남기며 

까만 밤 밝혀 그리움 찾고  

이 밤 내 그리움

하늘의 별로 수놓기

바쁜 가보다.

 

 

靑野   이  종호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