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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정원

최 낙출 2017. 4. 8. 17:13



                            

 



내 마음의 정원

이효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 기쁨이듯  
물끄러미 바라만 보아도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온기가 가슴으로 따듯하게 느껴지는 
당신만 사랑할 줄 아는 난
그대의 영원한 정원이고 싶습니다

아픔의 눈물로 젖는 슬픔도 알아
시들어 가는 꽃잎에 눈물 뿌려
꽃이 모두 떨어진 계절이 지나도
난 그대의 정원이 되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먼 빛 속에서 날개 팔랑이며
나비보다 더 가까이 날아오르는
그대를 향하여 마음이 자라
내 마음이 끝없이 닿는
봄볕이 환한 사랑의 정원
아무도 들어서지 못하고
내 가슴만 마냥 들어가도록 
마음의 여백을 모두 차지한
그대가 피운 꽃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