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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간 이유

최 낙출 2017. 8. 6. 12:25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박닌 성의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에는 

24000명의 베트남직원이 일하고 있다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직원들이  손에는 숟가락을다른손엔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손으로 식사하니 속도도 빨라 보였다손재주가 뛰어난 베트남 

사람들은 휴대전화 만드는 작업을 빨리 익히는 편이다.

삼성전자는 2008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사업장을 확장하는 방안과,해외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  가지를 놓고 검토한 끝에 베트남 

진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베트남의 인건비는 아주 싸다고졸 여직원들의 급여(초과근로수당 포함) 베트남이 353달러로 한국(3715달러)의 10분의 1  된다.

 회사는 2012 베트남에서 19665명의 생산직 사원을 뽑았다.

같은 기간 구미공장 채용 인원은 고작 175명이다공장 인근 200km

이내의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고교 졸업생을 모집하지만 대부분

공장 일에는 손사래를 친다너도 나도 대학문을 두드리는 데다 취업

희망자들은 서울 쪽을 원하고 업종도 서비스업을 선호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니  해외로 나가느냐고 기업들 탓을 하기 어렵다.

업무 숙련 속도는 초기에는 한국 근로자가 빠르지만 베트남 직원들도

3개월 지나면 엇비슷해진단다냉방 시설이 갖춰진 공장이 집보다

훨씬 시원해 직원들이 잔업  시켜 달라고 조르는 판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에 공장부지 1124000m2( 34 )

공짜로 내놨다법인세는 4 동안  푼도  내고 이후 12년간 5%,

다음 34 동안 10% 내면 된다한국(22%) 비교가  된다.

수입관세와 부가가치세는 면제전기·수도·통신비는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통제하니 노조가 파업해도 4시간이면 대충 끝난다.

베트남 정부는 2만여 명에게 번듯한 직장을 선사한 한국 대기업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호찌민에 1 원을 들여 가전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축구장 100개만  크기다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할 생각은 않고 대기업의 애국심에만 호소하기에는 세계가 너무 가까워졌다.

-하노이에서 최영해 논설위원-

삼성전자 하노이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