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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izen Photo News' '2019. 3.
4'(월)

본 'Netizen Photo News'는 有數 닷컴의 오늘
날짜 NEWS를 선별 발췌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을
추가 유첨 등 작성자 일부, 임의 재 편집한 포토 뉴스입니다.
칼럼니스트 : 최신형 -------
◆ 기자들 세번 만난 최선희, “영변 핵시설
다 내준다고 했다”
▷ 1일 오전·오후 이어 2일에도 취재진에 답변 미국 ‘북한은 영변 부분 폐기하려 해’ 주장에 최선희
“명백히 영변 다 내놓는다고 했다…미국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어”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일 미국에 영변 핵시설 전체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최 부상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물 없이 끝난 뒤 심야 기자회견을 비롯해, 1~2일 사이 모두 3차례 기자들에게 북한의 입장을 밝혔다.
북한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사진:> 리용호 북한 외무상(가운데)이 1일 0시15분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한밤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반박하고 있다. 왼쪽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하노이/노지원 기자
○··· 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방문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북 대표단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일부 취재진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기자들이 영변 핵시설 관련해 ‘북쪽 입장을 좀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자 최 부상은 “우리는 입장 다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 동지가 밝힌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앞서 정상회담 합의 무산 뒤인
지난 1일 0시15분 심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유엔 제재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 핵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일 필리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우리에게 제안한 것은 영변 단지 일부의
폐쇄였다”고 말했다.
영변 핵시설에 관한 북한의 제안을 놓고 북-미가 각각 ‘전부 폐기’와 ‘일부 폐기’라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 부상은 기자가 ‘그런데 미국이 왜 영변의 일부만 이야기하느냐’고 묻자 “그걸 모르겠어요. 그렇게 얘기한 거 없습니다. 영변은
다 내놓는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변을 다 내놓는다는 건 확실한 거냐’는 질문에 “예. 명백히 한 겁니다”라고 답했다.최 부상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이 어느 정도 접근이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정상 간에는 왜 의견이 틀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게 지금 이해가
안되세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최 부상은 지난 1일 자정 넘긴 시간에 열린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에도 동석해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조-미 거래에 대해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겠는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에도 이 호텔에 투숙 중인 일부 취재진에게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좀더 강경한 기류를 드러냈다. 최 부상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을 취하는지,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북한이 해제를 요구한 유엔 제재들을 놓고도 북-미는 신경전을 주고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데 대해 리용호 외무상은 ‘모든 제재가
아니라 일부 제재’의 해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살펴보면 이들 제재는 금속 제품과 원자재, 운송수단, 해산물, 석탄 수출품, 정제유 수입품, 원유 수입품 등
그 대상 범위가 넓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그들이 요구한 건 기본적으로 모든 제재의 해제”라고
말했다.하노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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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말한 “영변 말고 다른 핵시설”은 강선이
유력
▷ 평양 인근 우라늄 농축시설로 영변의 2배 규모 원심분리기만 최소 2000개… 플루토늄 시설보다 은폐
쉬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유로 “영변 핵시설 외 기타
시설의 해체가 필요했으나 김 위원장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비밀 핵시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 없이 끝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노이=AFP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렬 직후 하노이 JW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 알파를 원했다”며 “나오지 않은 것 중 우리가 발견한 게 있었다”고 말했다. ‘추가로 발견한
게 우라늄 농축시설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영변 핵시설 외에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이 발견한 핵시설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쪽은 평안남도 천리마구역 동쪽 끝에 위치한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주요 언론은 일제히 “미 정보당국이 2010년부터 강선에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고, 이곳의 농축 규모를 영변의
2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진:>북한 주요 핵시설 현황. 박구원 기자
○···강선 지역에는
최소 2,000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 대신 핵탄두 및 비밀
생산시설을 은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우라늄 농축시설이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보다 훨씬 은폐가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북측 비밀 시설을 더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우라늄
시설은 은닉이 쉬운 시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에 북측이 놀랐다는 것을 보면 강선 외 다양한 장소에 핵 시설이 분산돼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역시 전직 청와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외에 강선을 포함해
최대 10곳에 이르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무기 비축시설 등이 약 300곳에 가까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유빈 기자/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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