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어느 금술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우리 영감 좀 빨리 데리고 가라고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할아버지는
5년째 간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할아버지 몸무게는 20kg이나 빠져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고 기운이 없어서 밥 한 술 뜰 힘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의사가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오늘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품에 안고서
할아버지의 귀에 입을 대고 나지막히
마지막 말을 해주었습니다.
“영감!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먼저 가있어요.
그런데 이건 알고 가요. 나 당신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고
그 동안 당신에게 고마운 것이 너무 많았어요.”
그때까지 희미한 의식만 남아있던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그 말을 듣고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겨우 입을 움직여 할머니에게 마지막 말을 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내가
당신 남편 할 수 있게 해 줄 거야?
그때는 내가 진짜로 잘할게.”
할아버지는 그 말을 남기고
그동안 고통스러워했던 얼굴을 곱게 펴고서
편안한 얼굴로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내 아내, 내 남편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