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창회 앞서/오은 이정표
기 인 여정의 생애 철부지 가슴 설레어온 우리 첫사랑은 어디쯤 오고 있는가
문풍지 울어 에는 일월의 아침 설한에도 아랑곳 없이 콩닥이는 가슴 저 푸른 하늘 나래 펼치고 있지 않은가
철이 들어갈수록 개복쟁이 벗님네가 그리웁고 벗님네가 그리울수록 상사로 밤을 지세웠을 우리네 겨울의 가슴
나처럼 가난한 이들 동심으로 돌아간 눈망울 신앙 같은 장암산을 우러르고 나보다 가난한 이들은 설레는 이 아침 가슴 쓰러 내리겠구나
우리 앙가슴 같은 먹구름도 걷히고 청둥오리가 노니는 강물도 유유히 흐르리니
우리 풋가슴은 풋가슴끼리 잔망스런 회심의 웃음소리에 작대기 말 갈아 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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