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있는 마을

김지하 시인의 "시사논단

최 낙출 2017. 1. 14. 12:28

                         

  


  





김지하 시인의 "시사논단"


01. 12월에...! (시)

아직은 늦가을인가 싶은데
성큼 다가온 겨울 추위...
요즘 세상이 하도 시끄러워
고문(古文) 한 귀절을 소개할까 합니다.

♤ 一犬吠形 百犬吠聲
(일견폐형 백견폐성)

한 마리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니,
수많은 개가 덩달아 따라짖네!
♤ 一人傳虛 萬人傳實
(일인전허 만인전실)

한 사람이 거짓을 퍼트리니
많은 사람이 진실인 것처럼
떠들어대네!

한 사람이 거짓을 말하면,
모든 사람이 이것을 사실이라
믿어 널리 전해진다는 뜻.
王符의 潛夫論에 나오는 글귀랍니다.

요즘 너도나도 개 짖는 소리에
짜증 나시기도 하시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과연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런지
오리무중입니다.
세상 일 모두 잊으시고
마지막 달 각종 송년회 모임 등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시고
대망의 2017년도를 맞이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2. 젊은이들에게

‘박정희 대통령 서거 27주년’에 시인 김지하!유신시절 박정희 정권에 반기를 들고 민주화운동을 했던재야 지도자 김지하 시인이 젊은이들에게 외치는 절규

젊은이들아!!
금세기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 세종대왕보다 더 존경받는 사람,그것도 무려 20%가 넘는 최고의 인물로 존경받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국민소득 76불에서 15,000 불, 인류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단기간에 200배 성장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정치꾼이" 아닌 진정한 지도자이며 애국자가 과연 누군지 아느냐 말이다.

실의 도탄에 빠져 나태한 국민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 혁명으로 잠재력을 일깨워 자신감을 안겨준 지도자, 그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다.
젊은이들아!!그런 그가 독재자였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화를 외치던 그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물, 가장 친근감이 있어 대화하고 싶은 지도자가 박정희라며 그리워하는 이유는 또 왠지 아는가?"행복지수" 라는 것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새벽부터 손이 부르트게 일을 하였지만 내일의 희망과 비전이 있었으며 삶의 의욕이 충만해 즐겁고 행복했었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알아야 한다.독재자 박정희라??젊은이들아,
당시 독재 시대라 해도 일반 대다수 국민은 생활하고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과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독재니 자유니 하며 이론적 정의만을 내세우는 소수의 사람들과 정치를 하겠다는 극소수의 "정치꾼" 들을 제압하였으나 그 또한 누구를 위한 억압적 제압이었겠느냐?부정 축재하려고 그랬느냐? 자식들과 친인척을 도와주려고 그랬느냐? 아니면 출세하여 족보에 남기려고 억압적 제압을 하였느냐?젊은이들아!!,1960년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대한민국 그때에서 자유, 독재, 민주주의를 생각해 보고 박대통령을 생각해 봐라!!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이 식욕, 성욕, 금욕, 지배욕, 이라 했다. 그 첫째 "식욕",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우선 될 수 없다고 본다.

 


경제력이 뒷받침 없는 민주주의!!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는 민주주의!!
모래사막 위에 탑을 쌓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당시 우리보다 몇 배를 더 잘 살던 필리핀과 북한을 보고 타이, 말레이시아를 봐라 !!지금 이들 국가들이 어떤가를…….
그래도 독재자 박정희라 폄하 하며 그의 업적과 공을 깎아내리려 애쓰는 젊은이들이 많다.

 


왜 그럴까? 16,000불에서 살다 보니
76불의 삶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이다.


보리고개, 춘궁기 먹거리가 없어 나물뜯는 사람들

보릿고개가 뭔지 모르고 다이어트에 신경 쓰다 보니 과거 60년대가 실제로 어땠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유니 독재니 하며 교과서적 정의만을 내세워 따진다.젊은이들아!!우리나라 정부 일 년 예산의 80%를 미국의 지원으로 살았고 춘궁기가 되면 굶어 죽는 사람이 흔하게 발생했지만 뉴스거리조차 안되던 때가 바로 60년대였다.배를 곯아 봐야 인생이 뭔지,삶의 철학도 깨우칠 수 있는데너무나 잘 먹어 뱃살 빼기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아!!그때는 여성은 살이 쪄야 맏며느리 감이라 인기가 있었고 남자는 살이 찌고 배가 나와야 사장이며 인격, 신분 상승으로 여겨 겨울이면 옷을 많이 입고 살쪄 배 나온 시늉을 하던 그때를 아느냐 말이다.

 


오늘의 시각에서 본다면 웃긴다고 할까?
눈물겨운 일이라고 할까?젊은이들아!!과거가 없는 현재가 있을 수 없으며 과거를 모르면 현재의 풍요로움 또한, 그 가치를 모르는 법!!.1960년 4월19일 학생 혁명으로 이승만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장면 과도정부가 들어섰을 때 각종 단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노동자, 농민, 상인, 이발사, 식당주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길거리로 몰려나와 데모…….학생들도 교장 선생님 조회 시간이 너무 길다고 데모,짧은 머리 기르자고 데모,공부시간 단축하자고 데모,초등학생, 선생들까지도 데모, 데모,…….
온 나라가 일 년 열두 달 365일 데모로 지새워 오죽하면 데모를 하지 말자고 데모를 하였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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