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있는 마을

먼 훗날 내 사랑도 늙어지면....

최 낙출 2017. 6. 20. 10:33

      
      
      먼 훗날 고독한 외로움에 
      나의 존재가 형편없이 구겨져 
      초라해진다 하여도
      해거름 나의 평화에 우리 사랑했던 기억은 
      아름 아름 깊은 중심의 뼛속 깊이까지 애틋하고
      아련하게 물들어 있으리 
      우리 그리움이
      멍울로 멍울로
      긴 그림자 드리운 날 
      그대 한마디 없이 떠났다 하여도
      서러운 사랑이 날개없이 추락한다 하여도
      그대는 잊을수 없는 나의 운명 
      기억의 잎새마다
      그대가 끝없이 달려와
      내 슬픔을 자극하여도 
      잘 있느냐고
      건강하냐고
      눈물 밴 밥을 먹으면서 뜨겁게
      안아주고픈 그대는
      내겐 언제나 귀한 사랑 
      아무런 의미도 없고
      볼품없이 밀쳐진 들풀이라 하여도 
      숨어 우는 바람소리 구천에 흩어지고
      노을 깊은 풍경에 서면
      나는 그대의 쓸쓸하여 끝없는 마지막 사랑 
      인생의 중독된 서글픈 인연 속에
      해거름 깊은 자락 그림자로 홀로 서면
      안달하던 보고픔도
      서글펐던 그리움도
      나 이렇게 견뎠노라고......... 
      비로소 잔잔한 창가를
      그리움으로 물들이며
      저 황혼을 지나 어둠 속을
      아침이 오기까지 정처없이 걸어가리 
      
      

            
            
            

            
            
            처음처럼 
            시간이 흘러도 
            게으른 나를 세워주고
            풋풋한 향기로 
            설레임 들게 하는 말이 있다
            잔잔한 저녁햇빛을
            끌어다 놓은 듯 
            토닥토닥 용기를 주는
            따뜻한 이 말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넣어 뒀다가
            힘들 때 새겨 보는
            참 좋은 말이다
            처음처럼, 
            언제나 이 마음으로
            맑은 미소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
            
            
        
        

                
                
                


            
            
            그리움 머무는 곳 - 임숙현 
            당신의 따뜻한 미소 
            순백의 그리움 살포시 쌓이면 
            가슴 사이 내리는
            당신 생각에 가슴 뭉클하고 
            붉게 물들던 기억
            막을 수 없는 그리움에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리움 채우며 미소 보냅니다
            숱한 세월 
            무거움 내려놓고
            힘들었던 당신의 삶
            쌀쌀함이 그리움을 돋구어도
            겨울의 길모퉁이
            하얀 눈처럼 
            포근한 가슴을 맞이하며
            살기를 바래봅니다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내 마음에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그대를 사랑함입니다.
              언제나 내 마음의 뜰에
              꽃이 되어
              환한 미소로 피어나는 그대.
              나를 휘감는...
              그대의 눈빛
              그대의 숨결
              그대의 숨결
              소중한 목숨이 지는 날까지
              내 가슴에 새겨두고
              사랑하여도 후회는 없습니다.
              사랑하고픈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늘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그대를 사랑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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