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마당

입춘 (立春)

최 낙출 2018. 2. 6. 16:14


 


 

 

입춘 (立春)

 

 
立春祝

 

오늘날도 일부에서 대문이나 대들보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인다.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이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쓴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한다.

입춘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심방

[首神房 : 큰무당]이 맡아서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

 

이 때에 농악대를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乞粒)을 하고,

상주(上主)·옥황상제·토신·오방신(五方神)을 제사하는 의식이 있었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戊戌年春滿 天地福滿家

 

戊戌年  봄이 온 천지에 가득하면

복이 온 집 안에 가득하다

-戊戌年 立春帖-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예전부터 1년은 춘, 하, 추, 동 4계절로 나뉘는데요.

이를 다시 태양 각도에 맞춰 15일

간격으로 등분해 24절기로 나눈다.

 

24절기 중 입춘은 첫 번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해당한다. 입춘(立春)이란 말 그대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절기를 의미한다.

 

◐2018년 24절기 (二十四節氣)

 

 

입춘은 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절기의 새로운 시작이다.

과거에는 입춘을 기준으로 해가 넘어가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입춘이 되면 매서웠던 북서풍이 점차 잦아들고 동풍이 불어 얼어

붙었던 땅을 녹여 농가에서 농사준비를 시작하던 때이다.

하지만 이 무렵이면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와 입춘한파입춘 추위가 김장독을 깬다라는 말들도

생겨났다. 금년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예전에 농가에서는 이날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 뿌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들에 나가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보통,

한가닥이면 흉년이라 점쳐보던 방법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입춘에는 전통적으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적어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말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부모는 천 년 동안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길 바라며,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만큼 재물이 쌓이길 바란다는

의미를 가진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수여산부여해라는

입춘첩을 붙이기도 했다.

여러분 가정에도 입춘 대길 있으시길 바랍니다

***

 


'☞ 자료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人生行路  (0) 2018.02.11
이재용 부회장 최후진술  (0) 2018.02.08
壽命 연장의 조건   (0) 2018.02.06
추미애대표 올림픽여론해설   (0) 2018.02.06
1달러짜리 하느님을 파시나요  (0) 20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