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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곳, 내 작은 집 뿐이리

최 낙출 2017. 9.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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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곳, 내 작은 집 뿐이리"

 

우리 부부가 살아가는 작은 집

며칠  집을 비우고
아들집에 몇일 머물다가  어제 집에 왔더니
오래된 집에서 나는  냄새
깨끗한 아파트에 며칠 지내다 온탓에 심란 합니다

새집 지은지29년 낡은 집
 25평 당시엔 동네에서  좋은집 이라 했는데
세월가니 좁고 냄새 나는 심란한 집이 됐네요



이 작은 집에서 

부모님도 돌아 가셨고  살아 있다면 올해 49살
딸도 보냈고  두 아들 키워 학교 보내고 결혼 시키고
이제는 손주들이 커서 그림을 그려서 방마다 문짝 마다
그림 전시회를 하고
하룻밤만 잠자고 나면 다시 정 붙어 냄새도 모르고
좁고 심란 하다는 생각도 없어지고
우리 부부 마음의 평안을 찾는건 이 작은 집 뿐 입니다


이작은 내집에서 우리 부부 생을 다할것이고

세상 사람 어느 부부에게 묻는 다면
작은집이라도 정든 고향집
늙어서도 서로 위하는 부부
아들도 며느리도 손주들도
노부부 인생을 살아 주는게  아닙니다
부부 건강 하게 오래 오래 사는게--
그게 행복이지 뭘 더 바라겠습니까?

"즐거운곳,

내 작은 집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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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