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있는 마을

뜨거운 포옹

최 낙출 2019. 4. 21. 11:52







포옹

뜨거운 포옹

                                           시/이룻:이정님

어느 해 유월 남북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 반만년 조국 코리아 이 땅이 긴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서로 얼굴을 포개며 얼싸안았지 한 세기의 큰 꿈의 획을 그었던 그때 아! 우리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남북은 함께 끈끈한 혈맥의 정을 나누며 곧 통일을 이루리라 믿었지 북의 형제여! 친구들이여! 우리가 그대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는 한 동족이고 우리함께 할 새 역사의 場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이다 그때의 어설픈 축배는 호사였던가? 핵을 안고 동족을 위협하며 어찌 분단의 아픔을 뚫고 환희로 몸짓을 할 수 있으랴 남쪽 형제들의 눈물겨운 순수를 보라 지금도 당신들을 미워하지 않고 캄캄한 밤 먼 불빛에 힘찬 통일의 북소리를 울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다 같이 통일을 바라며 살았던 백의민족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정녕 아니리니 그날이 오면 통일이 문을 연 유월은 더욱더 푸르고 우거지며 하늘은 한없이 넉넉해지리니 형제여 친구들이여! 어서 핵을 버리고 통일의 길로 함께 가자 그땐 우리 서로 얼굴 맞대고 다시 포옹을 하리라 뜨거운 유월의 포옹을.

역사 논술 - 고려의 후삼국 통일(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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